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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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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히브리서 11:17-19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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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절 말씀에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라는 구절이 있는데, 도대체 믿음이 어떤 것이기에 믿음으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일을 순종할 수 있었다는 것인가? 참 믿음이란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신 말씀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없던 아들을 100세나 되어 선물로 주시고는 그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리고 그 아들 이삭을 통해서 후손이 바다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번성할 것이라고 하시고는.
여기에서 우리는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9)는 여호와의 말씀이 결코 농담이 아님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상식이나 경험으로 평가해서 참과 거짓을 판정할 수 있는 그런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있기 전에, 아니 천지만물이 생기기 전에 먼저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에 의해 모든 피조물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인간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어 모든 것을 평가하고 심지어는 하나님과 그분이 주신 말씀마저 저울질하며 살아간다. 이 얼마나 시건방지고 교만한 처사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 그 자체가 참이며 진리이다. 말씀이 선포되는 즉시 그 말씀대로 성취되는 능력인 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죄인인 인간이 ‘맞네, 틀리네.’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오만한 일인가? 제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엉터리 저울로 달지 말라. 우리의 상식으로는 하나님 말씀을 이해할 수도 없을뿐더러 믿는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믿음을 받은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 그 내막을 살펴보자. 그는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아무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순종했다. 그의 행위에는 분명히 뭔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인 것이다.
죄인의 상식으로는 하나님이 하시는 처사가 용납이 안 된다. 아들을 주시고 그 아들을 통해 자손을 번식시키겠다는 약속과, 그 아들이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에는 서로 모순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을 받은 아브라함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순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대로 아들을 얻었고, 그 아들을 통해 자손이 번성할 것이라는 약속 또한 틀림없이 이루실 것이기에, 그 아들이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실행에 옮겼다.
19절 말씀에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는 말씀이 그 해답이다. 없었던 아들을 선물로 주셨듯이, 죽은 아들도 다시 살릴 수 있는 분이 바로 자신에게 명령하시고 약속하신 하나님임을 안 것이다. 그의 믿음대로 그 아들 이삭은 죽었다가 살아났다.
우리는 세상만사를 내 중심으로 생각하는 못된 버릇 때문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엉뚱하다고 느낀다. 분명히 인간 중심으로 보면 그렇게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 중심에서 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바치라고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서 희생시키실 것을 내다본 그림이다. 그리고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셔서 그 백성의 허물과 죄를 온전히 씻을 것을 사전에 미리 보여주신 사건이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있을 수 없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리고 그 피는 죄인들 각자의 피가 아니라 흠 없는 어린 양(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자기 백성의 죄를 정결하게 씻는 능력이 된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5:53)고 하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 그 아들을 통해 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아들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출생한 아들이며 죽었다가 다시 산 아들인 것을. 그런데 그 아들은 이삭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3:16)”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히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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