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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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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히브리서 11:1-6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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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믿음이란 무엇인가? 너무도 단순하고 기초적인 질문 같지만 막상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 이유는 자칭 신자라고 하는 자들이 믿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각자 믿는 내용이 다 달라서 서로의 믿음이 상이하기에 내가 믿는 것을 정당한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갖거나 어떤 일에 대해 확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사용하는 믿음이란 단어는 모든 영역에 있어서의 믿음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아주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 믿음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계시의 말씀만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확신하는 것에 국한해서 ‘믿음’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믿음과 인간이 생각하는 믿음이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이 차이는 진리와 비 진리의 차이이며, 생명과 죽음의 차이고,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그러니까 유사 믿음을 믿음의 범주에 넣어줄 수 없으며, 이것은 분명히 선을 그어 분리해야 할 굉장히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모든 종교에서 믿음을 거론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믿음은,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식의 믿음이다. 즉 인간 편에서 정성을 쏟고 간절한 마음으로 빌면 하늘에서신이 감동해서 인간의 소원을 이뤄 준다는 것이다.
예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의 믿음은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은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능력이 제한된 인간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응답해 주신다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부자 되기 위해 철야기도하고, 자녀 출세를 위해 금식기도하고, 오늘 하루 아무 탈 없이 잘 지내도록 새벽기도를 한다.
6절 말씀에서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라고 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믿음에 대해 살펴보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는 말씀은 그냥 가벼이 지나칠 수 없는 너무도 중요한 구절이다. 인간들의 생각은 자신의 정성과 열심과 노력으로 하나님을 흡족하게 할 것으로 여기 지극정성을 다 쏟는데,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믿는 것으로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믿고, 그분이 이루신 일을 믿는 것인데, 그 내용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자기 백성의 죄를 위해 대속의 죽음을 죽게 하시고, 자기 백성을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그 사랑을 통해 아버지가 영광을 취하시겠다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자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주어지는 그 용서와 사랑을 의지하고 감사하게 된다. 이것 외에는 달리 의지할 대상이 없으며 기대할 것도 없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2절 말씀에 “선진들이 이로서 증거를 얻었느니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장차 오실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죄 용서를 믿었고, 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1절)이기에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상’이라는 것과 ‘증거’라는 것은 확실한 것이라는 말이다. 시간적으로 아직 이르지 못했다 할지라도 반드시 때가 되면 약속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다. 이처럼 장래 일어날 일을 기대하고 바라며 믿은 신앙의 선진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이 보내주실 메시야를 고대했다. 그 좋은 예가 요한복음 8장 56절에 잘 나타나 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4절) 드렸다. 아벨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생각하며 피의 제사를 드렸고, 그 제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의 제사였기에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신 것이다.
그리고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다’(5절)고 하셨다. 모든 사람들이 다 죽는데 에녹은 죽지 않았다. 이런 죽지 않는 삶을 통해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씻음 받은 자가 누릴 영생을 미리 보여주신다.
믿음을 가진 자는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3절)’을 안다.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말씀대로 운행하시고 말씀대로 성취된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롬11:36). 그리고 성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산다(히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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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0:19-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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