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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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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히브리서 6:9-2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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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절 말씀에 “너희에게는 --- 구원에 가까운 것을 확신하노라”고 했는데, 이 구절에서 우선 ‘구원’이란 개념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흔히들 ‘구원’이라고 하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종교적인 개념으로만 이해하는데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쉽게 표현하면 ‘구출’이다. 죽음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구조되어 살아남게 된 것을 구원이라고 한다. 물로 이것은 스스로의 지혜와 힘으로 위기상황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펼쳐진 능력으로 말미암아 구출된 것이다.
사도가 성도들을 향해 ‘너희가 구원에 가까운 것을 확신한다.’고 했는데, 이 확신은 보통 사람들이 정황 증거를 수집해서 결론을 도출하는 식의 예측과는 다른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사도의 확신이란 점에서 너무도 분명하고 틀림없는 사실임을 의심치 말아야 한다.
사도행전 13장 48절에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은 이미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가 있고, 그들은 어떤 경우라도 주님의 말씀을 믿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도는 성도들을 보면서 이런 믿음이 그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원에 가까운 것을 확신한다고 말한 것이다.
구원을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의 처지가 죽음의 자리라는 인식이다. 누군가가 꺼내 주지 않으면 영원히 파멸할 수밖에 없는 자란 사실을 알아야만 그에게 구원이 필요한 것이고, 자신을 구출해 줄 능력자를 사모하게 된다.
만약 자신의 위치가 죽음과 파멸의 자리가 아니라 평안과 행복과 즐거움의 자리라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좋지 굳이 그 자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없다. 이런 사람에게 구원을 말한다면 그는 전혀 동의하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화를 낼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눅2:17)고 하셨을 때,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자신들은 죄인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세리나 창기들이 예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했다. 그분이 죄를 사하시는 분으로 오셨고, 자신들은 죄인이기에 그분의 사죄 은총이 없다면 지옥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10절 말씀은 구원 받은 성도의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을 구원하신 그분의 이름을 위해 살아가는데, 이것은 구체적으로 성도를 섬기는 양상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성도라고 하면 그는 분명 또 다른 성도를 위해 섬기는 삶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요일4:20).’
13-15절 말씀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 주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맹세까지 하시고 결국은 그 약속대로 이루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들은 결코 약속이 변개되거나 중간에 취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들이야 아무리 굳은 약속을 했다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약속을 어길 경우가 왕왕 있지만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고, 그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기에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성취되도록 되어 있기에 그분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19절 말씀은, 이런 하나님의 약속 속에 놓인 자들은 마치 배가 닻에 묶여있는 것처럼 그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묶여 있기에 어떤 폭풍이나 파도가 밀려와도 주님과 성도의 연결된 끈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하나님이 약속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자.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이 땅에 보내 자기가 택한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게 하시고 그 대속의 피를 근거로 자기 백성의 허물과 죄를 정결케 씻어 영원히 자신과 함께 살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들의 공로를 온 백성으로 감사 찬양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영광 받겠다는 계획이었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아들을 약속으로 주셨고, 그 약속을 아들을 통해 이루셨고, 그 아들의 피를 근거로 사죄의 은총을 말씀하셨다. 19절에 “휘장 안으로 들어간다.”는 말씀이 있는데, 이 휘장은 구약 시대의 성막 구조를 떠올리게 한다.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대제사장이 휘장을 열고 지성소로 들어가는 것을 형상화 한 말씀이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의 죄를 뒤집어쓰고(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자리로 나아가셨다. 이 때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다(눅23:45). 이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일을 성취하시는 사역이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신 것”(20절)이다.
이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오직 그분의 대신 흘리신 피 공로를 자랑하고 감사하고, 그것을 전하며 산다. 이것이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이며 성도를 섬기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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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8.02.09 - 2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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