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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서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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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히브리서 3:7-14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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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절에서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이라고 했는데, 말씀이 선포되거나 스스로 말씀을 읽거나 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아멘으로 받아들여지는 자가 그의 음성을 듣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그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는 말씀같이 성도는 분명 주님의 말씀에 반응하게 되어 있고, 그 말씀에 이끌려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러나 성도 아닌 자는 주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지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을지어다”(계2:29)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 또한 아무나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것이 아니라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말씀이고, 말씀이 들려지는 귀를 가진 자라면 그는 이미 성령의 은총이 임한 자입니다.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우선 ‘강퍅’이란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강퍅한 마음을 가졌던 인물 바로를 생각해 봅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믿지는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지요. 아무리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했지만 바로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었고, 그러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나라 온 백성의 장자들이 죽는 그런 무서운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 방법은 세상 소식에 귀를 열어 빨리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만약 새로운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면 늘 손해를 입고 피해를 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그 정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많이 얻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 정보는 이 땅에서 한시적으로 유용할 뿐 영구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배치되어 스스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게 만듭니다.
그래서 성도라면 무엇보다 세상 소리가 아닌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주님은 자기 약속에 따라 세상만사를 이뤄나가시는데 그것을 무시한 채 자기 욕망을 추구하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되는 일은 없고 힘만 듭니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하나님의 온갖 능력과 사랑을 입었지만 그분을 거역하고 계속 자기 욕망을 추구하는 삶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어야만 했습니다. 즉 11절 말씀처럼 “저희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는 말씀이 응하게 된 것이지요.
자기 욕망만 추구하며 사는 자는 성도라 할 수 없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소망이 아닙니다. 헛된 소망에 마음 빼앗기지 맙시다. 잠시 잠간 있다 사라져버릴 세상의 부귀영화에 현혹되어 따라가다 보면 주님이 원하시는 좁은 길이 아니라 멸망의 넓은 길로 가게 됩니다.
성도들도 육신을 가진 존재이기에 늘 세상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좋은 것 가진 사람을 보면 탐이 나서 나도 가지고 싶고, 권세의 자리에 앉은 자를 보면 나도 그 자리에 앉고 싶어집니다. 이런 욕망들은 늘 우리 주변에 늘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주 안에서 형제 된 자들이 서로 권면해서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3절에 “피차 권면하여 죄의 유혹에서 강퍅케 됨을 면하라”는 말씀이 바로 그런 의미로 하신 말씀입니다.
권면하는 일이 자칫 잘못하면 내가 심판자의 위치에서 상대를 정죄하는 그런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신중한 자세가 필요한데, 정말 말씀을 존중하는 심정으로, 그리고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피차 말씀의 권위 앞에 복종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궁극적인 것은 자기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자기 백성들에게 높여지고 찬양되는 일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 가서도 끊이지 않습니다. 죄악의 세상 애굽에서 벗어난 것도 어린양(예수님)의 희생 덕분이요,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반석에서 나온 물을 마신 것도 예수님의 살과 피의 공로를 보여주신 것이요, 가나안으로 가는 모든 여정에서 불기둥 구름기둥이 인도하셨듯이 주님은 끝까지 자기 백성을 이끄십니다.
내 힘과 내 능력과 내 노력으로 살아가는 것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 삶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믿고 의지하는 자만이 그리스도와 함께 그 나라에 참여하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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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보따리를 안고 사는 죄인
히브리서 6:1-8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