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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능우

Subject	주님의은혜

주님의 은혜

성도의 삶은 이 땅에서 주님의 고난의 행적을 그대로 답습 하는 것 같다.
사회적 삶에서 철저한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삶의 굴레로부터 오는
고통과 괴로움은 늘 따르기 마련이며
죄의 권세 속에 갇힌 죄인으로써는 이러한 근심 걱정을 벗어버릴 수 없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삶을 꾸려 나가려니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욕망과 합하거나
근접한 상황이 되지를 못하니 늘 부족함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성도로서 이러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과연 무엇이 느껴질까?
역시 죄인은 자기라는 울타리 속에서 나만을 챙길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갈수록 크게 느낄 뿐이며
이로 인해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새삼 되돌아 볼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싶다.
우리에게 주어진 어떠한 형편이라도 주님께서 다 아시며
주님께서 주의 뜻을 이루어 나가시기 위하여 이러한 형편과 모습 속에 놓이게 하신 것을
받아드리고 바라보노라면 우리 자신의 아담성에 의한 몰 이해가 새삼 느껴지지 않겠는가?
우리는 속성상 자가가 생각하고 목적하는 욕망과 일치 할 때 만족하고 흡족해 하는 것 같다.
그 욕망이 목적하는 바는 역시 육에 의한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육신적인 것밖에 없다.
주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의 이러한 모습들과 생각들을 들추어 내어 우리의 죄를
지적하고 고발 하시는 것 같다.
주님은 이 땅에 머리 둘 곳도 없었다고 하시며 내 나라는 이곳이 아니라고 하신다.
땅에 것을 생각지 말고 위에 것을 생각 하라 하신다.
우리는 이 말씀을 알고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씀을 알고 당연하다고 생각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말씀과 우리의 마음이 일치가 되지를 못하니 괴롭고 고통스러울 뿐이다.
육은 계속 육의 것만을 추구 할 뿐이다.
이것은 우리자신이 이룰 말씀이 아니다.
오직 주님께서 이루시고 그 이루심을 성령을 통하여 우리마음에 임하게 하셔야 지만
순종 할 수가 있고 그 순간 이러한 형편을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 드려 질것이다.
십자가 주님을 바라 보노라면 우리 형편 자체를 논한다는 것은 참 부질없는 짓이다.
그 고통 가운데 절규 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면 살아가는 삶 자체가 사치스럽기까지 하다.
너희 몸은 너희 것이 아니야 주님의 십자가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것이란다.
이러한 우리에게 우리 죄인 됨을 통하여 십자가의 사랑을 드려내 보이는 그 사랑이
너무나 거룩하고 고귀하기만 하다.
그 사랑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속죄의 피는 아침 이슬처럼 깨끗하며
일곱 가지의 찬란한 색체를 띤 무지개처럼 하나님의 모든 속성이 다 담긴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죄인 된 우리에게 그 피를 뿌려 주님의 몸 되게 하신
그 고통을 우리들이 어찌 이해하고 온전히 알겠는가?
그러한 아픔과 사랑은 이세상과 우리에게 있지 않는 것이며 우리에게 있는 것이란
단지 내 욕망에서 나온 사랑이요 아픔뿐이니
성령께서 일방적으로 주시고 우리 속에서 활동 하셔서 열매 맺지 않으면
도저히 나오지 못할 주님의 것이다.
이러한 아픔과 사랑에 동참된 자에게는 늘 외로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왜 그럴까?
세상을 사랑하고 지향하는 마음과 주를 바라보며 지향하는 마음과의 이질성
이세상에 있지 않은 이세상것과는 다른 이질적인 차이성 때문일까?
내가 고난을 받았으니 너희들도 고난을 받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 성취 때문일까?
어느 곳에 가든지 이질성으로 인해 배척 받고 외로울 뿐이다.
마음이 통하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 함께 어울릴 수가 없다.
군중 속에 고독.
그래도 좋다.
왠지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거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죄인 됨을 십자가 사랑을 통하여 깨닫게 하시며
죄인이기에 죄의 권세 속에 갇혀 있기에 우리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은
죄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니 오히려 마음이 편함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우리의 행위로 주님의 일에 일말의 도움도 되지 않으니
우린 그저 주신 성깔대로 살아 갈 뿐이다.
어떠한 형편에 처하던 그 형편을 통하여 우리 속에서 일어나는 미처 알지 못했던
갖가지 죄를 발견 할 수 밖에 없으며
그 죄 위에 우리의 수치를 덮어주시고 가려 주시는 주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더 알아 갈 뿐이다.
바라는 바는 우리의 삶이 언제 마칠지 끝나는 그날까지
주님의 십자가 사랑의 끈에 꽁꽁 묶여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가운데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주만 바라보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이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DATE: 2007.02.19 - 17:19

☞ 질문

예진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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