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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이능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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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주님의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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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유난히도 좋다.
가을이라 날씨도 시원 할 뿐더러 맑디맑은 푸른 하늘에
여유롭게 흘러가는 뭉게구름 또한 가을하늘의 운치를 더해가는 것 같다.
들판에 핀 나락들과 과수원의 과일들은 하늘에서 내려 쬐는 햇볕을 마음껏 쬐고 있으며
골과 골 사이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결에 모든 것을 내어 맡긴 체
그저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풍요로운 자연의 품안에 내어 맡긴 모습이
참으로 평온하며 아름답기만 하다.
자연의 이러한 모습을 보노라면 이 인간 세상의 모습은 왜 이러한지
나 자신의 모습은 또한 왜 이러한지
참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선악과에서 발생한 아담의 죄라는 그 권세가
너무나도 무섭고 억척스럽다는 것을 느낀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고 그저 그 권세 속에 갇히어 나 자신의 죄악 됨을 바라보며
고통하고 고통하면서도 계속하여 되풀이 할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바라보노라면
참으로 암담할 뿐인 나약함 속에 주님의 은혜가 새삼 고맙고 감사 할 뿐이다.
이러한 나 자신을 생각하면 이제는 무슨 원이 있겠는가.
난 오늘 죽어 당장 지옥가도 할 말이 없는 존재인데
죄인으로 태어나서 죄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생각과 행동 이 모든 것이 죄로만 튀어 나오니 어쩔 수없이 죄 가운데 살다가 지옥에 갈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살아가는 삶은 그저 주시는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 덕분인 것 을
생각하면 현재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하고 그저 주신 십자의 사랑에 고마울 뿐인데
그 십자가의 사랑만을 생각하며 주님만을 기다리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난 여전히 나만을 위한 삶을 또 다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살아 가고 있을 뿐 이다.
이세상에서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지 않는 자가 어디 있을까?
무엇을 해도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기를 위한 행동을 하기 마련이지 않을까.
주님은 이땅에 오신 것은 자기 뜻을 행함이 아니라 아버지 뜻을 행하러 오셨고
오직 죄인을 선택하셔서 선택한자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사하여 주시기 위해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며 화목 재물이 되셔서 값없는 생명의 피를 흘려주셔서
하나님의 의를 온전히 이루어 내신 주님.
그 주님의 사랑에 저 자연의 모습처럼 나의 모든 것을 맡기며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그저 감사하며 기뻐하며
진리가운데 자유함을 누리며 살기를 오늘도 주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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