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복음을 증거 함에는 자신의 의지로 되지 않는다.
본인이 주님에 의해 주어진 확실한 믿음이 없이는 복음을 전할 수가 없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과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신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그 당시 많은 유대인들은 이러한 사도바울의 복음에 대해서 거부하며 오히려 고난과 역경과 환란을 주고 있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도 더 확실하게 예수님이 그리스도 되심과 그리고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을 알았기에 이 사실을 알림에 있어서는 조금도 망설임이나 꺼림이 없이 전하는 것이다.
즉 예수는 우리의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다는 것이다.(롬4:25)
이러한 사실을 성령을 통해 알았기에 조금의 망설임과 두려움 없이 복음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목숨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주 서경수 목사님 히브리서 설교 중에 우리가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오히려 스스로 복음을 들어내기 위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우리(자신이 아닌 예수님의 지체)의 전신을 쪼개고 해부하여 주 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들어내신 다는 것이다.
죄인의 괴수로 그래서 늘 십자가를 바라 볼 수밖에 없도록 말이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마지막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에 청하여 주와 은혜의 말씀에 부탁을 하는데 그 은혜의 말씀이 너희를 든든히 세우신다는 것이다.
복음의 사역자들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말씀에 이끌리어 다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말씀이 자꾸만 복음의 사건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사명을 받은 자는 그 말씀의 능력에 휩싸여 말씀이 이끄는 대로 갈 수밖에 없고 말이다.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이나 성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레위기의 주제로 복음사역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이근호 목사님을 잠시 생각하다보면 사도바울이 걸어간 복음사역의 행로와 참으로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맺자 적어본다.
주님의 지체된 자들은 자신도 알게 모르게 주님이 걸어가신 그 십자가의 길로 오늘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어떠한 모습으로든 주께서 이끌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살고자하는 자는 죽고 주를 위하여 죽고자하는 자는 산다는 이 말씀도 주께서 스스로 이루어 가신다는 것이다.
증거된 복음이 하루속히 올라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