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은 전번 주 수요예배 사사기를 마치면서 인간은 자신의 근본을 모른다고 강조 하신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이 죄인의 모습이다.
근본을 모르는 자는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고 당연히 주어지는 것으로 안다.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죄인의 근본을 알았더라면 주님의 십자가 앞에 할 말을 잊을 것이고 죽으시면서 흘리신 피로서 자신의 죄를 씻어 주신다는 말씀 앞에 그저 황당함에 몸 둘 바를 모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말씀이 허공에 부는 바람처럼 실체가 잡히지 않으니 바람 같이 임하는 성령님의 간섭 없이는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믿음만큼 확실한 증거가 없는 것이나 믿음은 하나님의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기에 이런 선물을 받지 않는 자에게는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믿음은 성령으로 보증 한 것이요 인친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에 살아가는 자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만을 믿는 것이다.
사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은 그냥 보고 만져지는 것이기에 믿는다는 말은 어폐가 있지만 죄인들의 갖고 있는 믿음이라는 것은 자기가 확인 해야만 믿는 것을 믿음이라한다.
하나님이 준비한 은혜는 육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약속을 믿는 그 믿음으로 인해 기뻐하고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약속은 허공에 부는 바람처럼 잡을 수도 없거니와 소지 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말씀은 논리적으로 따져서 이해해서 알아지는 것이 아니라 약속이 덮쳐져 그냥 그 약속이 믿어지는 것이다.
약속은 밖에 세워둔 어떤 대상체가 아니고 이미 자기 마음속에 들어와 말씀의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날마다 자신의 근본을 말씀을 통해 들추어내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려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4:12)
이렇듯 날마다 우리 속에 있는 죄의 실상을 들어나게 하시고 자신의 근본을 바로 알 때 주님의 십자가로서 주시는 은혜가 즐겁고 감사함으로 받아 지는 것이다.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피로서 주시는 용서 앞에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는 자는 결국 이 땅에 보이고 잡히는 것으로 축복을 가름하는 어리석은 부자 청년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주님의 십자가 공로로 주어진 은혜임을 아는 자는 범사에 그리스도만을 높이며 주님의 십자가 공로만을 자랑하는 가운데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조차 감사함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성도로서 날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주님 앞에 드릴 영적 예배다.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다 우상을 섬기는 옛 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 주님의 징벌을 당하는 그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육적 모습이 아닌가.
사사기를 통해 보여준 것은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죄인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