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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겔 :::

69 17   Name   서경수 Subject   에스겔 24:15-27절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시는 일에 얼마나 철저하신가를 본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16절에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라고 하신 후에 에스겔의 아내를 죽이셨다.   에스겔은 25세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왔고, 30세에 하나님의 이상을 본 후 선지자로 활동을 시작했다(1:1~2). 그러던 중 34세에(24:1) 아내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18절).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책임을 맡은 선지자이지만 그도 육을 가진 인간인데, 하루아침에 멀쩡하던 아내가 죽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 사건마저 하나님이 자기 뜻을 전하는 일에 활용하시다니 너무 잔인하고 지독한 분이란 생각이 든다.   성경을 보면 비단 에스겔에게만 이런 일을 일으키신 것은 아니다. 호세아는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호1:2)고 하셨고(온 백성이 여호와를 떠나 음행함을 보여 주시려고), 이사야는 3년 동안 벗은 몸, 벗은 발로 행하라(사20:3) 하셨고(애굽과 구스 사람들이 벌거벗고 포로로 잡혀갈 것을 보여 주심. 유다는 이들을 의지해서 자기 나라를 지켜려 했음),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시점(멸망 직전)에 사촌의 땅을 사라(렘32:6~15)고 명하셨다(70년 후에 포로에서 돌아올 것을 알려 주시려고).   그러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전하는 일에 세상 모든 것을 활용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 이 말을 달리하면, 내가 행복하고 안락한 생활을 할 것을 염두에 두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럼 왜 하나님은 에스겔이 기뻐하는 아내를 죽게 하셨고, 또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는가? 그 이유는 21~24절에서 밝히 말씀하셨다.   21절에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거니와 내가 더럽힐 것이며 너희의 버려둔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할지라.” 하셨다.   에스겔에게 아내가 소중한 것처럼 유다 백성에게는 성전이 너무도 소중한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선지자의 아내를 죽인 것처럼 성전을 버리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22~23절에 “너희가 에스겔의 행한 바와 같이 행하여 입술을 가리우지 아니하며… 슬퍼하지도 아니하며 울지도 아니하되 죄악 중에 쇠패하여 피차 바라보고 탄식하리라.” 하셨다.   ‘너희는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가 망하는 것을 목도하면서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하고 그저 탄식만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유다 백성들이 곧 경험할 일임을 선지자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셨다.   내가 믿었던 나라,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여호와의 성전이 하나님에 의해 파괴될 것을 말씀하시면서 슬퍼할 것도 없고 울 일도 아니란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이는 선지자의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는데 슬퍼할 일도 울 것도 없다는 말씀과 궤를 같이한다.   세상만사는 하나님의 주 되심을 드러내고 찬양하는 일을 위해 존재한다. 그런데 인간들은 마치 자신의 평안과 만족을 위해 펼쳐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마저도 나의 기쁨을 위해 협조해 주셔야 하나님답다고 여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워 이런 인간들의 완악함을 적나라하게 고발하신다. 하나님이 세운 나라 이스라엘, 주님이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세운 성전이 이방인에 의해 파괴되는 상황에서도 슬퍼하거나 울지 말라고 하신 이유를 알겠는가?   너희를 위한 세상이 아닌데 왜 너희를 위한 세상인 것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를 책망하시는 것이다.   24절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면 너희가 나를 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관심사는 당신이 어떤 분인지를 알리는 것이다. ‘너희가 나를 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의 품을 떠나 자신의 만족과 기쁨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의 소망하는 모든 것을 빼앗으시면서 오직 당신이 여호와 하나님임을 알려주시는 분, 이분이 이스라엘의 구원자이며 세상의 주시다.   25~27절에 “인자야 내가 그 힘과 그 즐거워하는 영광과 그 눈의 기뻐하는 것과 그 마음의 간절히 생각하는 자녀를 제하는 날, 곧 그 날에 …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 이와 같이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선지자에게는 자기를 위한 삶은 없다. 여호와가 어떤 분인지 보여주는(표징) 삶이 있을 뿐이다. 오늘날 성도가 바로 이 목적을 위해 부름 받은 자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리라(행1:8).” DATE: 2025.09.06 - 15:00 14.44.78.136 - Mozilla/5.0 (Windows NT 10.0; Win64; x64) AppleWebKit/537.36 (KHTML, like Gecko) Chrome/139.0.0.0 Safari/537.36   에스겔 30:1-26절 69 에스겔 31:1-18절  서경수  2025.11.15  2 68 에스겔 30:1-26절  서경수  2025.11.08  19 67 에스겔 29:17-21절  서경수  2025.11.01  49 66 에스겔 29:1-16절  서경수  2025.10.25  76 65 에스겔 28:20-26절  서경수  2025.10.18  105 64 에스겔 28:1-19절  서경수  2025.10.11  172 63 에스겔 27:1-36절  서경수  2025.10.04  193 62 에스겔 26:1-21절  서경수  2025.09.27  235 61 에스겔 25:8-17절  서경수  2025.09.20  267 60 에스겔 25:1-7절  서경수  2025.09.13  347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