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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겔 :::

69 17   Name   서경수 Subject   에스겔 23:11-21절   본문은 남 유다의 죄악을 지적하신 말씀인데, 11~13절에서는 남 유다가 북 이스라엘을 본받아 여호와를 등지고 앗수르를 추종하였음을 지적했고, 14~18절은 예루살렘이 앗수르와 정치적 유대 관계를 가짐으로 여호와를 배반한 것도 부족하여 후에 바벨론과 깊은 관계를 맺으면서 여호와를 분노케 했다는 것이다.   11절에 “그 아우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그 형보다 음욕을 더하며 그 형의 간음함보다 그 간음이 더 심하므로 그 형보다 더 부패하여졌느니라.” 했다.   보통의 경우 형이 잘못을 저질러 파멸하는 모습을 동생이 보았다면 형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남 유다는 북 이스라엘이 범죄 함으로 앗수르에게 멸망한 것을 보고도 완악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14~15절에 “그가 행음을 더하였음은 붉은 것으로 벽에 그린 사람의 형상 곧 갈대아 사람의 형상을 보았음이니 그 형상은 허리를 띠로 동이고 머리를 긴 수건으로 쌌으며 용모는 다 존귀한 자 곧 그 고토 갈대아 바벨론 사람 같은 것이라.” 했다.   고대 근동에서 붉은색은 존귀와 위엄을 상징하는데 바벨론 사람의 형상이 붉은색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은 바벨론에서 최고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거나 혹은 바벨론이 국제 사회에서 매우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그리고 허리를 띠로 동이고 머리를 긴 수건으로 싼 것은 귀족들의 복장인데 최고의 국가 에서 최고의 지위를 가진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 그들을 본받고 싶었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심정을 잘 묘사해 주고 있다.   그런데 본문은 이런 남 유다의 행동을 ‘음욕, 간음, 음행’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여호와를 사랑해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 나라를 사랑했기에 이런 표현을 쓴 것이다.   17절에 “바벨론 사람이 나아와 연애하는 침상에 올라 음란으로 그를 더럽히매 그가 더럽힘을 입은 후에 그들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느니라.” 했다.   이스라엘이 사랑해야 할 대상은 여호와 하나님이다. 그런데 여호와가 아닌 바벨론을 사랑했으니 이를 ‘음란’이라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랑했으면 계속 사랑하면 될 텐데 그러지 못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이것은 애초에 사랑의 대상이 아니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라(신4:24).” 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스라엘이 당신 아닌 세상을 사랑하는데 하나님이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여호와의 질투가 작동하니 이스라엘의 연애 대상이 미움 대상으로 변한 것이다.   세상의 부귀, 영화, 권세 등이 좋은 것은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들의 공통점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갖고자 온갖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 쟁취하려 하는 것이 인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양새다.   북 이스라엘, 남 유다 모두 애굽을 좋아했고, 앗수르를 좋아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자신이 갖고 싶은 것들을 가졌기 때문이다. 유다의 아하스 왕은 앗수르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 있는 단을 보고 그 구조와 제도의 식양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 그대로 만들어 이스라엘 성전에 세우고 번제와 소제를 드렸다(왕하16:10~16).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가 아닌 우상을 섬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주는 신이 좋은 신이기에 그를 섬기는 것이다. 애굽, 앗수르, 바벨론을 부러워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그들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창조주고 우리는 피조물이다. 창조주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영광을 위해 지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피조물의 영광을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나의 영광을 추구하는가? 이것은 창조주의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임에도 이것을 추구하는 이유는 사단이 하나님의 뜻을 훼방하기 위해 인간에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욕망이 출몰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 욕망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의 말씀을 묵상해야 하고, 그 말씀을 토대로 살아야 한다.   인간은 죄를 범했기에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님은 자기 영광을 위해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셨다. 이것은 구원받을 백성을 위함이 아니라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다. 그러기에 주님의 피로 죄용서 받은 자는 자신의 구원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자랑하고 감사하게 된다.   내가 천국 가게 된 것이 감사와 기쁨이 되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얼마나 대단한 사랑인가를 먼저 떠올리면서 그 사랑,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자. 이것이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 DATE: 2025.08.09 - 15:06 LAST UPDATE: 2025.08.09 - 17:46 175.215.225.219 - Mozilla/5.0 (Windows NT 10.0; Win64; x64) AppleWebKit/537.36 (KHTML, like Gecko) Chrome/139.0.0.0 Safari/537.36   에스겔 30:1-26절 69 에스겔 31:1-18절  서경수  2025.11.15  2 68 에스겔 30:1-26절  서경수  2025.11.08  19 67 에스겔 29:17-21절  서경수  2025.11.01  49 66 에스겔 29:1-16절  서경수  2025.10.25  76 65 에스겔 28:20-26절  서경수  2025.10.18  105 64 에스겔 28:1-19절  서경수  2025.10.11  172 63 에스겔 27:1-36절  서경수  2025.10.04  193 62 에스겔 26:1-21절  서경수  2025.09.27  235 61 에스겔 25:8-17절  서경수  2025.09.20  267 60 에스겔 25:1-7절  서경수  2025.09.13  347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4  5  6  7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