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Name	서경수

Subject	성경의 핵심

성경의 핵심은 ?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약이란 옛 약속이고 신약은 새 약속이란 말인데, 구약의 내용은 장차 여자의 후손이 오셔서 범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겠다는 약속이고 신약은 그 여자의 후손이 예수님이란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달리 표현하면 구약은 예언이고, 신약은 예언의 성취로 보면 된다). 그래서 구약에 나타난 많은 표현들은 장차 오실 여자의 후손(예수 그리스도)을 지칭하고 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설명하자.

   구약에서의 안식일(안식년, 희년도 포함)은 영원한 안식 주실 예수님을 그리고 있다. 안식일을 지키는 규례에는 아무 노동도 하지 못하며, 오락을 금하고, 심지어 출애굽 시절에는 매일 내리는 만나도 안식일 에는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안식일 전날 안식일의 양식까지 거두게 했다. 평일에는 이틀 분을 거두어두면 하루가 지나면 상해서 먹지 못했는데 유독 안식일에는 하루 전 거두어 둔 양식이 상하지 않았다(출16 : 13-30).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영원한 안식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고대하게 했다. 인간들이 아무 노동을 하지 않고 세상 일을 하루 쉼으로서 안식을 맛보는 것이다. 그러니 안식일은 단순히 날을 지키는 차원이 아니라 진정한 안식 주실 메시야를 기다리면서 날을 지키는 것이다. 만약 율법 조항에만 얽매여 있고 율법이 지향하는 메시야를 기다리지 못한다면 이는 안식일을 전혀 이해 못한 것이다.

  그런데 신약 시대가 되어 영원한 안식 주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께 나아가 죄 용서 받고 안식을 누리면 될 것인데 주님 품으로 안식 얻기 위해 찾아가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께 안식일의 규례를 어긴다고 나무라고 꾸중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고, 제자들은 안식일에 곡식 이삭을 잘라 먹고 했으니 안식일의 의미를 모르는 자들의 시각에서는 엄청나게 불경스런 일이다.

  그래서 당시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은 '왜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는가'(마태12:2)라고 비난했고, 예수님의 대답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8절) 하셨다.  이게 무슨 말씀인가?  내가 바로 구약에서 사모하고 기다렸던 참 안식 줄 주인공이란 말씀이다.  그런데 무슨 신약 성도들이 안식일을 지킨단 말인가?

  어떤 설교자는 '신약 시대에는 일요일(예수님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이 되었으니(구약 시절에는 토요일이 안식일이다) 일요일은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야 안식일을 지키는 것' 이라고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다. (골로새서 2장 16절을 보라.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구약의 성전도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그림자였다. 이 사실을 모르는 자들은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성전을 건축한다고 떠들면서 헌금을 강요하고 있다. 신약 시대에는 성전이 없다. 요한 복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이해를 도울만한 구절이 있는데 그 구절을 살펴보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3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2:19-22)

  유대인들은 건물을 성전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주님은 자신의 몸을 성전으로 표현하신다. 이것은 구약에서의 성전이 신약의 그리스도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나타내신 말씀이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할 말씀이 있다. 마가복음 11장 말씀인데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성전 안에서 매매 하는 자들을 내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며 ---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15-17)

  이 구절을 인용해서 예배당 머릿돌에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새겨 두고는 교인들에게 항상 찾아와서 기도할 것을 강조하고, 교회당 건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말씀은 예배당에 나와서 기도하란 말씀이 아니라 성전되신 자신 때문에 기도가 가능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제 제사장 문제를 생각해 보자. 구약 성경에는 12지파 중에 레위 지파를 선정해서 성전 일을 담당하 게 했고, 그 중에서 아론의 자손으로 제사장을 삼았다. 이들은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짐승을 잡아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을 전담하는 자들이다. 이들 역시 신약의 그리스도를 모형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했던 자들이다. 즉 백성의 죄를 대신해서 자신이 직접 제물이 되어 십자가 지시는 예수님의 사명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히브리서 3장 1절에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자들은 목사를 제사장이라 칭하고 십일조를 목사에게 바쳐야한다고 고함치고 있다. 구약의 십일조 역시 신약의 예수를 보여주는 그림자였다. 백성들이 소득의 십분 일을 드림으로 제사장에게 주어졌다(민18:21). 그리고 십일조와 함께 곡식의 맏물, 사람이나 짐승의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했는데(출13:2), 맏물, 초태생이 바로 하나님의 맏아들 예수 그리스도(롬8:29,  히1: 6)가 드려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구약의 성도들이 첫 것을 하나님께 드림은 바로 하나님의 맏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드려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신약 시대 성도들이  십일조를 헌금으로 드릴 이유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히 10:10)는 말씀은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더 이상 제사 제도가 필요 없다는 말씀이다. 제사 제도가 있어야 성전도 제사장도 필요하고 십일조도 필요하지 제사가 드려지지 않는데 왜 십일조가 존재해야 하는가?

   이들 모두가 예수를 나타내는 그림자였고 이제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셨는데 왜 아직도 그림자를 간직해야 하는가? 혹자는 마태복음 23장 23절의 말씀(혹은 눅11:42)을 펴면서 '예수님은 분명히 십일조를 드릴 것을 명령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말씀을 제대로 읽어보면 십일조를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자신들의 행위를 자랑하기 위해서 박하와 회양과 근채(이런 것들은 유대인 들이 집앞 텃밭에서 조금씩 키우는 것들이다)의 십일조까지 철저히 계산해서 십일조를 드렸다. 요즘으로 말하면 집 뜰에 상추씨를 조금 뿌리고, 배추 몇 포기 가꾸는 것까지 다 철저히 계산해서 십일조를 바쳤다는 말인데 주님은 이들의 외식을 꾸중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에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하시면서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하셨다.

  여기서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라'는 말씀을 오해하는 것이다. '이것도 행하고'를 십일조도 드리고, '저것도 버리지 말라'를 의와 인과 신도 버리지 말라는 것으로. 그러나 이 말씀은 너희들이 그렇게 철저히 계산해서 십일조를 드리면서 어찌 십일조가 지향하는 것을 전혀 이해 못하는가를 책하고 계시고, 그런 의미에서 '지킬려면 이놈아 철저히 지킬 일이지!' 이런 의미의 말씀이다.    제사 제도도 없어지고, 제사장도 존재하지 않는데 십일조가 왜 신약 시대에 드려져야 하는가?

신약 시대에는 필요를 따라 연보(헌금)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졌을 뿐이다.
구약의 절기들도 모두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들이었다. 3대 절기인 '무교절(출애굽을 기념), 맥추절(밭의 첫 열매를 거둔 것을 감사), 수장절(추수가 끝난 후 감사)을 지키라'(출23:14-17)는 말씀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무교절(유월절)부터 생각해 보자. 고린도전서 5장 7절 말씀에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 이 되셨느니라"는 말씀이 있다. 즉 유월절에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죄를 위해 한 마리 양으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는 자신의 모습이다.

   맥추절도 밭의 첫 열매를 거둔 것을 감사하는 절기인데 이 첫 열매가 바로 그리스도를 나타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 다"는 말씀과 23절에도 "첫 열매인 그리스도"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기에 이 절기도 온 백성들이 첫 열 매인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날이어야 한다.

   수장절은 토지의 모든 소산을 추수한 후 7일 동안 초막에 거하면서 출애굽 후 광야에서 40년 간 장막에 거했던 때를 기념하는 절기이다. 이 절기를 지키면서 죄로부터 구출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요즘 교회가 3대 절기를 지키라는 구약의 명령을 순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맥추절과 추수감사절(수장절)을 지키면서 왜 무교절(유월절)은 지키지 않는지 그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다. 추측컨대 명령을 지키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 헌금을 거둬들이려는 것이 참된 목적인 듯 하다. 만약 구약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면 3대 절기 중 두 절기를 지키면서 무교절을 지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대부분 농경 문화였다. 그래서 맥추절, 추수감사절 때는 교회에 헌금할 돈이 교인들에게 있었다. 그래서 헌금할 목적으로 두 절기를 지켜왔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이제 정리를 해보자.
구약이든 신약이든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고 있음을 우리는 지금까지 살펴보았다.    요한복음 5장 39절 말씀에 이 사실을 분명히 기록해 놓았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성경 말씀을 해석하는데 이 구절은 너무나 중요한 말씀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모든 성경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약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 신약은 선지자의 예언대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는 말씀이다. 그러기에 구약과 신약의 표현이 다르고 방법에 차이가 있어도 구약의 설명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지향하고 있었고, 신약 역시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란 사실을 밝히고 있다.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내가 어떻게 하면 복을 받지'라든가 '출세에 도움을 주는 구절은 없을까' 생각 하거나 내 육신의 필요를 위해 말씀을 대하지 말라.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분이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요한14:6)

DATE: 2003.06.21 - 16:59

LAST UPDATE: 2004.10.06 -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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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의 차등?

복


5	성령 훼방 죄	서경수	2004.03.23	18376

4	상급의 차등?	서경수	2003.06.21	18631

3	성경의 핵심	서경수	2003.06.21	18829

2	복	서경수	2003.06.21	19209

1	성경의 예수님	서경수	2003.06.21	1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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