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Name	서경수

Subject	성경의 예수님

성경의 예수님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된 것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이다.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의 말씀으로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기독교인이라 일컬어진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아는 예수님이 성경에 나타난 것과 달리, 내 생각이나 상상에 의해 지어내게 된다면 이름은 예수님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나 우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성경 말씀에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기록하고 있는가?
마태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설명하기를 " --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마태1:21) 로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9장 13절에서는 " --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셨다. 마가복음에서는 "인자의 온 것은 --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고 하셨다.
이상 세 구절을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예수님이 자기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서 이 땅에 오신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을 찾고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바라고 원하는 일이 죄 용서나 구원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바란다거나 이 땅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넉넉히 채워주시기를 기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예수님 당시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와 목적으로 예수님을 찾았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 천명을 먹이신 사건 후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왔다. 주님은 이들을 보시면서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고 꾸짖으셨다. 또 예수님의 사역 가운데 크게 오해하는 부분은, 주님을 병자를 치료하시는 분으로만 알고 온갖 종류의 병자들이 주님께 나아왔다. 그러나 예수님은 병 고치는 일이 자신의 중심 사 역이 아니었다.

  질병을 고치시는 일은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마태8:17)는 선지자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차원에서 하신 일인데, 병 고침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병 고침'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병 고침의 의미는 온전하지 못하고 질병이 있다는 것을 통해서 이 땅이 하나님이 원래 창조하신 상태가 아니고 죄로 얼룩져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고, 예수께서 이 온전치 못한 세상을 새롭게 창조할 분이란 사실을 보여주는 역할을 위해서 간간히 치유의 역사를 일으키신 것이다.

  만약 예수님이 질병을 치료하시는 것이 자신의 주된 사역이었다면 유대 땅에는 단 한 사람도 병든 자 없이 다 고치셨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되었듯이 베데스다 못 근처에 많은 병자가 운집해 있었는데 그 사람들 중에 38년된 병자 한 사람만 치료시켜 주셨다.

   또 간질병으로 고생하는 아들을 데려와 예수님께 고쳐 달라고 부탁한 자에게 예수님은 냉정하게 말씀하 셨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마태17:17) 이게 도대체 무슨 말씀인가. 병든 아들을 고쳐 달라고 예수님 앞에 찾아 나온 일이 그렇게 믿음 없고 패역한 일인가.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을 단순히 '병 고치는 분'으로 생각한 사람들에 대한 분노이다. 사실 이들이 예수님을 바로 알았다면 그들의 문제는 병보다는 자신이 죄인이란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다.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라고 말하기 전에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겨 주소서'라는 말이 먼저 나왔을 것이다.

   또 중풍병자를 고치실 때는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마태9:2)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병자에게 병을 고치시면 될 일인데 엉뚱하게 죄 사함에 대한 선포를 하셨으니. 그러나 주님의 의도는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마태9:6)는 것이다.

   혹시 당신이 찾고 바라는 예수님도 이런 예수님은 아닌가?
   내 아들을 출세시켜 주실 것을 기도하고, 내 남편이 진급하게 되기를 간구하며, 우리 가정에 물질을 풍성히 허락하시기를 부르짖지 않았는가? 목사들은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를 부흥시켜주실 것을 아뢰고【하박국3장 2절에 나타나는 부흥이란 말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개념의 단어가 아니다. 여기서의 부흥이란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다.

  하박국 성경을 읽어보라. 1장에는 백성들이 패역하고 강포하여 분쟁이 일어나고 율법은 무너지고 공의가 무시되는 그런 환경속에서 선지자 하박국은 너무 답답 하여 이런 죄악된 상태를 어느 때까지 묵인하고 계십니까? 라고 안타깝게 기도했고 하나님은 갈대아 사람 을 일으켜 심판할 것이니 염려 말라 하신다. 이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된 선지자는 너무 기뻐서 3장 2절 에서 "주의 일(심판하실 일)을 수년 내에(속히) 부흥케(이루게) 하옵소서" 했다.

  그러니 흔히 부흥을 사람 많이 모이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혀 잘못된 개념이다. 성경에는 단 한 구절도 사람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 구절이 없다. 눅14:24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는 구절도 잘못 해석하고 있다.  말씀의 전후 문맥을 살펴보라. 이 말씀은 교회에 사람 불러  모으라는 내용이 아니다. 먼저 청함을 받은 사람들(유대인들)이 초청에 거절하니 너희들은 제외하고 너희들이 무시하는 가난한 자, 병신, 소경, 저는 자(이방인을 지칭)를 불러 구원하겠다는 주님의 말씀이다.

  다시한번 밝히지만 이 구절은 교만한 유 대인들 심판하시는 구절이다. 24절이 핵심 구절인데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유대인들)은 하나도 내 잔 치에 맛보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유대인은 유대사람 전체를 통틀어 하시는 말씀은 아니다. 자신들은 당연히 모세의 후손이니 구원받는다고 여기며 예수를 배척한 대부분의 유대인들을 나타내는 말씀이다】능력의 종이 되어 전 세계에 널리 복음을 전파하는 큰 일꾼이 되기를 소원하지 않았는가?

  만약 나의 기도가 이런 종류의 것이었다면 이는 분명 예수님을 잘못 알고있는 자이다.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출세를 약속하신 적이 없고, 경제적인 풍족함을 허락하시겠다고 말씀 하 지 않았다. 오히려 물질에 대한 탐욕을 경계하셨다.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8),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마태6:32) 이게 무슨 말씀인가? 육신의 것들을 구하는 것은 성도가 하나님께 구할 내용이 아니요, 세상 잡신을 섬기는 자들이 우상에게 기도하는 내용이란 말씀 아닌가.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런 것들을 우상이 아닌 참 하나님께 구하고 있단 말인가. 둘 중 하나는 잘못이 있다. 우리가 우상에게 빌었던지, 아니면 내가 엉터리 내용을 하나님께 기도했던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6:33)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잘못된 신앙인들은 이 땅의 것에 관심이 있어서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들도 있다. 얼마나 어리석은 자인가.  33절의 말씀이 이 땅의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 자는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된다는 내용인가.

  본문을 잘 살펴보라. 주님 말씀의 핵심은 너희들은 이 땅의 사람이 아니라 하늘 나라 백성이니 그의 나라와 의를 사모하며 살아야 할 백성이란 말씀이다. 그러기에 이 땅에서 먹고 마시는 일에 관심 갖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알아서 하신다는 말씀을 또 오해하는 자들이 있다.  주께서 알아서 하시니 나는 세상 사람들 보다 더 잘 살겠구나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 그런 말씀이 아니다. 죽이든지 살리든지 주께서 주관할 일이라는 말씀이다. 즉 죽고 사는 문제는 너희들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니고 내 주권이라는 것이다.

   이제 말씀을 맺자.
   혹시 내가 그 동안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내 멋대로 예수님을 생각하고 찾지는 않았는 지를 생각해 보자. 조금이라도 성경의 예수님을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회개하고 바른 예수님을 찾고 믿자. 이것이 성도요, 천국의 백성이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이 '멸망할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본인도 이 세상에서 그런 모습으로 살지 않으셨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자신의 십자가 흘린 피를 믿고 죄 용서 받아서 주님 과 더불어 영생하는 것이다.
   멸망당할 세상에서 많이 소유했다고 그것을 복이라 말할 수 있는가?

   주님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죽여버린 세상 사람들에게 당신은 존경받고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살아가는 것 이 진정 복된 생애인가?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만약 당신이 주님의 자녀로 그 분의 길을 따른다면 그분을 미워하고 죽여버린 이 세상이 당신도 똑같이 미워하고(요15:19) 죽음으로 내몰지 않을까?

DATE: 2003.06.21 - 16:58

LAST UPDATE: 2004.10.06 -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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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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