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성령의 열매가 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성경귀절은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서는 성령의 열매가 있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금지할 법이 없음을 증거합니다.
그것을 터뜨려 내는 방식은 5장 24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는 방식으로만 터뜨려 냅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으면서 성령의 열매가 성경에 있으니 내라는 식으로 권면 해야한다는 식으로 가면 육적해석입니다. 십자가를 비켜가는 해석입니다.
그 귀절에 대한 영적 해석이란 성령의 열매란 십자가의 다 이루심에 근거해서 터지기에 인간쪽에서 막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인간은 육체의 소욕을 항상 맘껏 발휘하는 상태에 놓여 있기에(성경에 성령의 열매가 있으니 그걸 권면해서 따먹어야 하겠다는 식의 발상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음) 반드시 그점을 공박하는 식으로 다가와서 터뜨려낼 성령의 일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성경에 보니 성령의 열매가 있더라 그것 따먹어야 마땅하다는 식은 율법에 보니 구원의 길이 있더라 구원받자는 논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실존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성경해석은 육의 해석만 산출할 뿐입니다.
성도니까 이런 해석을 하지 말자가 아니라 언제나 이런 육의 해석을 공격당하면서 십자가를 증거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성경해석은 사도바울처럼 십자가에서 출발해서 십자가로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완성된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 목사가 할일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저같으면 이렇게 증거하겠습니다.
저는 십자가를 알았다는 것을 빙자해서 기도도 안하고 찬송도 안하는 식으로 하는 그것이 예수 믿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복음을 빙자한 자기합리화이며 자기정당화인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죄인의 괴수조차도 용서하신다는 이 십자가의 완성된 사랑이 새삼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이사랑을 믿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이런 증거도 가능합니다.
저는 성령께서 주시는 열매인줄도 모르고 제가 잘나서 목회하고 제가 잘나서 여러분보다 더 많이 봉사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니 그게 다 저같은 죄인가운데서 금지할 수 없도록 이미 다 이루신 십자가에 근거해서 터져 나오는 열매인줄 알았습니다.
교회는 터럭도 인간의 행함으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피(완성된 사랑)로만 됩니다.
우리 같은 죄인들 가운데서조차 그런 놀라운 사랑이 우리의 형편과 의지와 아무런 상관없이 마구 터져 나오는 식이라면 그것은 무조건 십자가의 공로로만 일하시는 성령의 열매임을 여러분은 믿습니까?
아울러서 십자가의 공로가 그렇게 대단함을 믿는다면 우리가운데서 터지는 죄악들이 뭐 그렇게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설사 복음을 빙자해서 자기 정당화하는 그런 시도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우리가 주님보다 더 셉니까? 우리가 주님보다 더 지혜롭습니까) 이 큰 일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이 대단한 일 바라봅시다. 라고 말입니다.
성령의 열매란 그와같이 자기부인시켜 주시는 십자가의 능력을 성령께서 적용시켜 줄때 예상할수 조차 없게 터져나올(금지할수 없도록) 성질의 것이지
성경에 보니까 있으니 산출해야 한다는 식은 이미 내쪽에서 예상하고 덤비는 식이 아닌가요?
성경에 보니 있잖아 그러니까 사랑하라고 권해야 한다니까 라는 식은
유대인의 성경해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복음의관념화란 십자가만 줄기차게 주장한대서가 아니라 도리어 복음을 안다고 말해놓고 그런식의 성경해석을 일삼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말해놓고 육의 해석으로 예수를 죽였던(영으로 말씀을 풀어주시던) 그 사고방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