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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겔 :::

26 13   Name   서경수 Subject   에스겔 4:1-8절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 백성에게 전달하는 인물이다. 대부분은 말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몸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도록 지시하셨다.   첫 번째 지시는 ‘박석(얇고 넓적한 돌) 위에 예루살렘 성을 그리고, 그 성읍 주위에 운제(사다리)를 세우고, 토둔(흙 언덕)을 쌓고, 공성퇴(성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무기)를 만들고, 전철(전을 부치거나 고기 따위를 구울 때 쓰는 솥뚜껑처럼 생긴 무쇠 그릇)로 성을 에워싸라’고 하셨다.   두 번째 지시는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위해 390일을 좌로 누워 생활하고, 그 후에 유다 족속의 죄악을 위해 40일을 우로 누워 지내라.’고 하셨다.   현재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살고 있고, 아직 고국(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명하신 일은 장차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파멸할 것임을 알려주셨고, 또 그 백성의 죄악을 위해 390일(북 이스라엘)과 40일(남 유다)을 모로 누워 지내라고 하셨다.   포로로 잡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혹시나 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작은 소망을 품고 살았고, 에스겔 역시 이런 마음을 가지고 힘든 이국 생활을 견디며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에스겔에게 희망을 무너뜨리는 예언을 주셨다. ‘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고.   참으로 매정한 하나님이다. 자기 백성이 죄를 범했기에 하나님의 마음이 상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자기 백성을 이방 나라에 팔아넘기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세운 성전마저 파멸케 하신다면 너무 지나친 처사 아닌가?   하나님의 예언적 지시를 받은 에스겔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옆으로 누워 390일, 또 40일을 지내는 것이 엄청난 고역이기에 과연 이렇게 사람이 살 수도 있을까 염려도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한다는 소식이 참으로 수용하기 싫은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내가 싫다고 하나님의 뜻을 변경할 수도 회피할 수도 없는 것을. 더구나 에스겔은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 받은 입장이기에 더더욱 난처하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한다. 왜 자기 백성을 파멸케 하실까? 왜 자기 이름을 위해 세운 성전을 스스로 부수시는가?   모든 문제는 ‘죄’ 까닭이다. 인간이 죄를 범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함께 살았던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었고(창3:23), 그 추방된 곳은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한 사단의 세계다. 그래서 결국은 멸망할 것이다.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한바 디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벧후3:7).”   그런데 인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파멸된다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자신들의 힘으로 파멸을 막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곳에서 평안하고 즐겁게 살기를 소망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 중에 세상이 멸망한다고 믿는 자가 있는가? 아니, 세상의 멸망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모두는 이 세상이 영원하기를 소망한다. 그러기에 인간들은 자기가 사는 환경을 보존하고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수고와 땀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의 사고방식이다. 이 사실을 알려주시려고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예언을 주셨다. ‘너희들은 파멸할 곳에 존재하고 있다’고.   오해하지 말자. ‘이스라엘이 파멸할 것은 알려주셨지만 에스겔이 잡혀 온 나라 바벨론은 건재하지 않은가?’라고. 이스라엘이 파멸한다는 것은 세상 전체가 파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선지자를 세워 ‘죄악을 담당’하게 하시려고 모로 누워 지내게 하셨다.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담겨 있다. 에스겔은 장차 오실 예수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에스겔을 “인자야(4:1)!”라고 부르셨다.   본문에서 에스겔이 백성의 죄를 담당하는 모습은 모로 누워 지내는 것이지만, 언약이 완성되는 시점에는 예수님이 자기 백성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저주를 받으시는 것이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었고(십자가 지셨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4:25).” 이 구절은 예수님이 자기 백성의 죄를 담당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 담당하심으로 자기 백성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것을 확정하기 위해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로마서 6장 23절에서는 이렇게 표현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죄를 범한 자는 반드시 멸망한다), 하나님의 은사(선물)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DATE: 2024.08.31 - 17:05 59.21.105.11 - Mozilla/5.0 (Windows NT 10.0; Win64; x64) AppleWebKit/537.36 (KHTML, like Gecko) Chrome/128.0.0.0 Safari/537.36   에스겔 12:17-28절 26 에스겔 13:1-8절  서경수  2025.01.10  103 25 에스겔 12:17-28절  서경수  2025.01.04  192 24 에스겔 12:8-16절  서경수  2024.12.28  221 23 에스겔 12:1-7절  서경수  2024.12.21  278 22 에스겔 11:14-25절  서경수  2024.12.14  363 21 에스겔 11:1-13절  서경수  2024.12.07  393 20 에스겔 10:1-22절  서경수  2024.11.30  398 19 에스겔 9:1-11절  서경수  2024.11.23  442 18 에스겔 8:14-18절  서경수  2024.11.16  548 17 에스겔 8:7-13절  서경수  2024.11.09  584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3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