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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서 :::

11 12   Name   서경수 Subject   빌립보서 1:1-11절   빌립보서는 빌립보 지역[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 복음이 전파된 곳이며, 유럽의 첫 전도지역이기도 하다(행15:36~16:40절 참조)]에 사는 성도들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글인데, 이 편지를 보낼 때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래서 이것을 ‘옥중 서신’으로 부른다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가 옥중 서신이다).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란 말로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이는 다른 서신서(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골로새서)에서 ‘사도’란 사실을 밝힌 것과 차이가 있다. 이것은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의 사도됨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받았기 때문이다.   바울이 자신을 ‘예수의 종’으로 소개한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의미로 사용한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을 그리스도의 노예(종)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노예는 주인이 사용하는 가재도구나 가축, 혹은 소유물 중 하나이다.   어떤 이들은 ‘종’을 신분이 낮은 사람이기는 하나 인격이 있고 판단력이 있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바울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했을 때는 그런 의미가 전혀 아니다.   바울이 빌립보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된 상황을 보면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9~10).”고 되어 있다.   전도자 바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행16:6)” 하셨고,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행16:7).”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성과도 내고 목적 달성으로 인한 성취감도 맛보면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도 부여받는다. 복음 전파의 일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성령은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바울의 의지를 강제로 막았고, 생각지도 않은 곳으로 이끄셨는데 그것이 바로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 지역으로 옮겨 전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3절에서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빌립보 교인들은 늘 복음 안에서 서로 교제해 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울이 처음 복음을 전할 때에도 그러했고, 그곳을 떠나 다른 지역에 있을 때에서 복음 전파를 위해 힘을 보탰고, 심지어 옥에 갇혀 있을 때도 안타까워하며 사도를 물심양면으로 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것은 7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바울이 매여 있었지만(구금 상태) 그를 싫어하거나 외면하지 않았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과 관계하는 사람이 잘나갈 때는 반기지만 곤경에 처하거나 죄인으로 낙인찍히면 관계를 끊는다. 하지만 빌립보 교인들은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을 위해 에바브로디도를 보내 도왔고(2:25), 사도의 안위를 염려했고, 끝까지 복음을 변명하며 한마음이 되었다.   복음을 변명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복음을 합당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기에 그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을 ‘변명’이라 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복음을 확정했다고 한 것이다. 즉 그 복음은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의미이다.   8절에서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사모한다’고 했고, 이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증인’이다 라는 말까지 했다.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의 심장을 가졌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있을까? 이것은 과장이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표현한 것이다. 즉, 바울은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고, 그 이후에는 자신의 몸이 주의 도구가 되어 사용되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바라는 점을 9~10절에서 밝히고 있는데 ‘너희 사랑을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것’이라 했다.   사도와 빌립보 교인들이 주 안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복음으로 연결된 자는 오직 주님의 십자가 피로 하나가 된다. 빌립보 교인들은 자유의 몸으로 살았지만 전도자 바울이 옥에 갇혀 있었기에 아파했고 슬퍼했다.   바울 또한 자신의 매임을 아파하는 빌립보 교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감사(3절)와 기쁨(4절)이 가득한 편지를 보냈다. 이것이 주 안에서 하나 된 전도자와 교회의 모습인데, 이는 사람과 사람의 정으로 이뤄진 관계가 아닌 예수님의 피로 형성된 관계이다.   DATE: 2021.02.27 - 20:28 175.200.38.193 - Mozilla/5.0 (Windows NT 10.0; WOW64; Trident/7.0; rv:11.0) like Gecko   빌립보서 1:12-21절 11 빌립보서 4:10-23절  서경수  2021.05.08  339 10 빌립보서 4:1-9절  서경수  2021.05.01  357 9 빌립보서 3:17-21절  서경수  2021.04.24  335 8 빌립보서 3:10-16절  서경수  2021.04.17  343 7 빌립보서 3:1-9절  서경수  2021.04.10  388 6 빌립보서 2:19-30절  서경수  2021.04.03  402 5 빌립보서 2:9-18절  서경수  2021.03.27  399 4 빌립보서 2:1-8절  서경수  2021.03.20  420 3 빌립보서 1:22-30절  서경수  2021.03.13  396 2 빌립보서 1:12-21절  서경수  2021.03.06  423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1  2  Created by spboard.com / Designed by soya